티스토리 뷰

 

‘무선 세상의 폭주’ 속에서 우리가 어떤 절제를 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아울러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지구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생태계 붕괴 속에서, 저자는 새로운 세대에게 물려줄 신기술이 실상 이 세계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저자인 필리프 스콰르조니는 6년간의 방대한 자료조사와 각계 전문가와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2012년 <만화로 보는 기후변화의 거의 모든 것>을 썼다. 이 책은 프랑스의 여러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으며, 2015년 국내에 번역 출간된 후에는 환경부 우수환경도서, 미래창조과학부 인증 우수과학도서 등으로 선정되었다.

이 책 <만화로 보는 디지털 시대의 기후변화의 모든 것>은 그로부터 약 10년이 지난 지금,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기후변화를 겪고 있는 ‘디지털 세계’의 새로운 진실을 다루고 있다. 수많은 사람이 환경적 영향력에 대해서는 무지한 상태로, 사실은 엄청난 ‘디지털 과소비’를 행하고 있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멀쩡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최신 제품으로 교체할 때마다, 아무 생각 없이 자동재생으로 유튜브 영상을 볼 때마다 우리가 디지털 천국이 아닌, 사실은 디지털 지옥과 가까워지고 있음을 알린다. 저자는 “우리의 추락을 재촉하지 않고 붕괴를 막아줄 수 있는 그런 디지털 세상을 향해” 가야 한다고 외친다. 정책 결정자와 기업가들은 물론 모든 시민에게 필요한 ‘디지털 절제’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

 

 

 
만화로 보는 디지털 시대의 기후변화의 모든 것
2020년 팬데믹 광풍이 불었다. 전 세계 인구의 거의 절반에 이르는 34억여 명, 약 80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오랜 시간 동안 집 밖으로 나올 수 없게 되었다. 사람들은 온라인을 통해 삶을 꾸려가기 시작했다. 이미 우리 삶에서 중심이 된 인터넷은 팬데믹으로 인해 순식간에 필수 불가결해졌다. 재택근무 확장, 종이 사용 감소 등등 얼핏 디지털 시대의 급격한 가속화는 대기 중의 오염 물질을 줄인 듯했다. 사람들은 디지털 기술로 인한 탈물질화로 지구의 환경이 건강했던 과거로 천천히 되돌아갈 것이라 기대하기도 했다. 그런데 신기술은 환경에 진정으로 이로울까? 오염 물질을 줄이거나 대체하게 될까? 진실은 이렇다. 해저에 깔린 케이블은 지구 둘레의 무려 30배에 이르고, 더 빠른 속도를 위해 멀쩡한 케이블이 계속해서 교체되고 있다. 스마트폰 단말기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상상 이상의 생태 발자국이 발생한다. 수많은 전자기기가 교체되고 버려지면서 전자 폐기물은 가난한 나라에 몰려가 거대한 산을 이루고 있다. 이 책은 ‘무선 세상의 폭주’ 속에서 우리가 어떤 절제를 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아울러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지구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생태계 붕괴 속에서, 저자는 새로운 세대에게 물려줄 신기술이 실상 이 세계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저자
필리프 스콰르조니
출판
다른
출판일
2024.07.29
댓글